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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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비난, 최지은 기자, 피피커피, 고먐미 편지 일상 everyday

+ 가장 최근에 확립한 인생 철학은 '남을 쉽게 비난하지 말자'다. 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네가 그 상황이었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거라고 확신하지 마라."도 결국 이 말이었던 거 같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단호하게 비난해야 하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해 마땅한 행동이 있다. 그걸 잘 구분할 판단력을 기르기 위해 오늘도 눈과 귀를 열고 산다.

+ 민우회에서 하는 최지은 기자님 강의 듣고 왔다. 아이즈에서 쓰시던 글 좋아했는데 왜 그만두셨을까 안타까웠는데 강의 듣다 보니 너무나 괴로우셨을 거 같고 안 그만둘 수가 없었을 거 같고... <미디어씨, 여성혐오 없이는 뭘 못해요? 4강 연예산업편>의 두 시간짜리 강의는 거의 최지은의 사직사유서 같은 것이었다. 사인 받고 싶었는데 놀라실까봐 부탁 못 드렸다...

+ 특히 한국 여 아이돌이 처해있는 '가장 만만한 상대' 입장이 너무 듣기 고통스러웠는데 '만만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 반성해라...

+ 노키즈존에 대해 생각이 복잡해서 대루커피를 도저히 못 가겠어서 좋다는 사람이 많은 피피커피에 처음으로 가봤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안녕하세요 선생님, 어떤 원두로 드릴까요 선생님?" 숨쉬듯 모든 손님에게 선생님, 이라는 호칭을 쓰시던 거였다. 카카오닙스를 병에 팔고 있었는데 가마빈커피에서만큼 신선한 카카오닙스 처음 봤다. 근데 난 집에서는 드립만 마셔서 저걸 따로 먹질 않아. 스벅에서 그랬듯이 아이스초콜렛 음료에 카카오닙스를 뿌린 메뉴가 있으면 마시려고 했는데 그런 메뉴는 없어서 아쉽지만 원두만 사왔다. 케냐 레드마운틴. 난 숯불에 볶았든 가마솥에 볶았든 가스불에 직화를 했든 내 알 바 아니고 커피만 맛있게 내려지면 장땡이라 숯불에 대한 자랑을 듣는 건 좀 귀찮았고 원두는 만족스럽다. 150g 만이천원.

+ 커리 탁묘를 부탁했던 동네 언니가 펑리수와 함께 돌아왔다. 그리고 커리가 이런 편지를 썼다고.. 삐뚤빼뚤 잘 쓰더라고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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