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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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달리기를 할 수 없는 컨디션, 머드 축제 일상 everyday

+ 한 시간짜리 한강 작가 인터뷰를 번역하다 백 번은 운 거 같다. 너무 신기한 사람이다. 배우자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자료가 많지는 않지만 문학평론가로 나오고 "옆에서 보기에 경이롭다"는 코멘트를 남긴 걸 보았다. 책도 그렇지만, 아니 책보다도 더 이 세상 것이 아닌 것 같은 사람이다, 한강 작가.

+ "런데이와 함께 5.31km를 40:00동안 07'21"의 평균 페이스로 운동을 마치셨습니다." 어제 몸이 꽤 안 좋았는데 달렸다. 엄동설한 1월에 달리기를 시작했고, 7월 말 장마철 생리 둘째날에 달렸으니 앞으로 달리기를 할 수 없는 컨디션 같은 건 없을 것 같다. 천천히 달린 것 같은데 페이스는 비슷해서 신기했다.

+ 보령 머드축제에 다녀왔다. 놀이기구 그럭저럭 괜찮았고, 나는 대천 바다에 나갔다 올 수 있는 게 참 좋았다. 무디를 위해서 간 거지만 정말 너무 좋아했고, 다음날 또 가면 안되냐고 물었고, 내년에는 자기가 돈을 보내줄테니 티켓을 끊어만 달라고 나에게 말했다. 이렇게 덩치가 커도 이렇게 아기인 게 신기하고 안쓰럽고 그렇다. 아침 10시에 도착해서 3시 정도에 나왔는데 2시쯤부터 사람들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얼른 나와서 집에 오는 길에 목욕탕에 들러 씻고 들어오니 딱 좋았다.

+ 서울 내 집에 있을 땐 내가 꽤 건강한 사람 같은데 시골집에만 가면 왜 그렇게 몸이 축축 처지는지 모르겠다. 새삼 내 집의 구조와, 동선과, 청결과, 아낌없이 에어컨을 트는 내 성향이 나의 정신적 신체적 안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아니면 시골집에 수맥이라도 흐르나...

+ 요즘 기분이 좀 가라 앉아 있다. 특별히 안 좋은 일이 있는 건 아닌데 트위터도 시들할 정도니 위험한 건가 싶기도 한데 책이 잘 읽히는 건 좋다.

+ 이글루 앱 개발팀 서둘러줘.. 빨리 iOS 버전을 내 달라.

보령행ㅋ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내동생이 눈을 질끈 감고 내려오고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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