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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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과 볼링, 책 일상 everyday

+ 컬링 득점 방법만 겨우 찾아 본 상태로 정말 재미있게 봤다. SBS 해설이 좋아서 나머지 규칙은 보면서 익힐 수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스포츠이고 여자 컬링 경기만 봤는데 다른 사람에게 컬링 규칙 설명할 때 '신사적'이라는 말의 대체어를 찾을 수 없어서 좀 분했다. 정말 신사적인 스포츠인데 정말 그걸 표현할 방법이 신사적이라는 것밖에 없나.

+ 컬링 처음 볼 때 볼링의 슬로우 모션 버전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바닥에 뭘 굴려서 무언가를 맞추는 게임이니까. 13만원짜리 엔트리볼 쓴지 딱 3개월 됐는데 코치님이 하이퍼포먼스 볼 사라고 하셔서 2주 정도 고민하다가 29만원짜리 공을 샀고 오늘 처음 굴려봤다. 그리고 알았다 왜 이 공으로 올리라고 하셨는지. 손에 착착 붙어서 굴린 다음에도 공과 손 끝이 실로 연결되어있는 느낌이랄까? 원래 13파운드를 써서 무게가 같은데도 엔트리 볼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와 볼링 재밌어.

+ 일주일에 12게임 정도 치니까 공 바꾸는 빈도는 6개월 ~ 1년 사이로 잡으면 될 거 같다. 당분간은 새 볼 안 산다는 얘기. 아, 하드볼은 살지도 (..)

+ 코치님이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내가 설정값이 되어야 해요"라는 말인데 한 마디로 기계처럼 늘 똑같이 공을 굴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안 됐을 때 스탠스나 공이나 다른 걸 수정해서 교정할 수 있으니까. 근데 늘 똑같이 굴리는 게 그렇게 어렵다. 나는 똑같이 굴린다고 굴렸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으니 어리둥절할 때도 많고, 몸 컨디션이 좋아도 정신이 산만하면 정말 안 된다.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궁극의 셀프 컨트롤 스포츠인 느낌.

+ 엔트리볼 최고 기록은 177점. 200점 넘고 싶따아아아!!

+ 올 해의 목표는 책장의 안 읽은 책과 읽은 책의 비율을 뒤집는 것. 최소한 읽은 책의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넘기는 것. 근데 지금 알라딘에서 책 십만원치 배송 중. 그만 사야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

+ 루이즈 페니의 치명적인 은총(Dead Cold)에 컬링이 나온다고 해서(피해자가 크리스마스에 컬링을 하다가 전기 감전으로 죽는다) 읽어볼까 했는데 오백페이지 가깝더라. 북클럽 애들을 꼬드기고 싶은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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