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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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아도 되는 삶 일상 everyday

+ 애인이랑 같이 춤추는 사진 처음으로 찍혔다. 이 날은 진짜 애인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줄. 사람이 많을 때 주위 신경 안쓰고 아주 가까이 다가와서 가끔 내가 놀란다. 그런 거에 소심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

+ 취미가 같은 거 좋다. 좋네. 다들 처음엔 좋았는데 나중에는 둘이 하는 게 탱고밖에 없어져서 별로 안좋다고 하던데 나중이 되어보면 알겠지.

+ 신분사회 때 귀족과 양반의 생활을 떠올리며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상상한다. 중고등학교 땐 일한만큼만 정직하게 먹고 사는 삶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동경하고 존중하고 꿈꿨는데 뭘 몰라도 한참 몰랐으니 그랬겠지. 근데 그 땐 몰랐고 지금은 아는 그건 뭘까? 뭘 몰랐던 걸까? 왜 그게 이상적이고 정의롭다고 생각했을까? 정의롭다고 생각할 수는 있는데, 왜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걸까? 일하지 않아도 되는 부가 있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었던 걸까, 그랬을 때의 나에 대한 신뢰가 없었던 걸까. 지금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은 일하지 않아도 되고, 그래서 적게만 일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마음껏 혼자 있고, 그저 하루하루 평온하게 사는 것. 되게 발전 없을 것 같은데 상관 없다. 내 꿈은 점점 작아져서 행복하게 사는 것 -> 어제보다 오늘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 대충 살자...가 된지 오래니까.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아마 가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별로 쓸모 없는 고민이다.

[속보] 애인 등짝마저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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