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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Favorite, 2018 리뷰 review

+ 내가 좋아하는 거 다 있어!!!!!!!!!!!! 백 번도 볼 수 있어!!!!!!!!!!!

+ 동아일보 주말 뉴스부장이던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남자'가 이 영화에서 '남자'가 '소품' 취급을 당한 것이 '불편'하다는 심기를 지면에 내보낸 모양인데 그게 이 영화의 '미덕'인 걸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 영화를 얼마나 이해한 건지 모르겠고 그건 당신의 한계입니다. 혼자만 알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굳이 자신의 한계를 전 국민에게 알려서 욕을 드셨네요. 이 영화에서 완벽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 최애 장면은 애비게일의 첫날밤 장면, 최애 대사도 애비게일의 "I'm on my side. Always."

+ 처음엔 영화가 기묘한 분위기를 품은 듯 한데 음악과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나면 전혀 기묘하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더 랍스터>는 기묘한 듯 계속 기묘해서 백퍼센트 즐기지 못했는데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욕이 어떻게 번역되는지 유심히 봤다. 여성비하적인 표현의 여성비하적 성격을 얼만큼 살리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던 차라 더 자세히 봤는데 많이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 트위터 내 타임라인에서 여성 서사 영화를 남성 번역가가 맡는 것에 대해 말이 많은데, 기본적으로 번역가의 성별이 번역의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믿고 싶다. 실력과 윤리를 갖춘 프로라면 그래야하고, 실제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성 번역가 번역했고 그래서 더 좋았다는 평을 많이 들은 이 영화를 보고 나니 대세에는 지장이 없더라도 섬세한 차이가 존재할 수 있고, 그게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상상력은 자신의 경험과 간접경험이라는 한계에 갇힐 수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그 차이를 느끼는 관객이 주류냐.. 그렇지는 않을 거라서 성별이라는 요소를 번역가 선정에 얼마나 반영하는 게 맞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사실 남성 번역가들도 상대 성별에 대한 경험과 간접경험을 넓혀서 관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번역을 줄여나가는 것이 이상적이겠지. 번역가 선정 시 성별 요소보다 개인 요소가 확연히 중요해지도록.

+ 올리비아 콜먼을 넷플릭스 <브로드 처치>에서 처음 봤는데 그 후로 여기저기에서 보여서 계속 놀라고 있다. 아마 그 전부터 있었는데 내가 몰랐던 거겠지. 옆집에 사는 이웃 같은 인상이지만 배우 중의 배우. 볼 때마다 역할에 따라 아예 다른 사람이 되는 거 정말 너무 멋있다.

+ 레이첼 와이즈 언니, 언니를 제가 이제야 알아뵈어서 죄송합니다.. 저를 좀 가져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정말 찬양하고 싶네요 ㅠㅠ

+ 엠마 스톤... 천재도 뭐 이런 천재가 다있냐고 진짜 ㅜㅜ

+ 남자가 맡은 역할 중에는 엠마 스톤이랑 결혼한 마샬(Joe Alwyn)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제일 조신해. 물론 배우는 니콜라스 홀트가 최애다. 아유 잘컸어..

필기구를 가지고 들어갔다.
포스터 최고야 포스터 갖고 싶어 엉엉 ㅜㅜ
니콜라스 홀트 정말 잘 컸다 누나가 사랑해..



덧글

  • 이요 2019/03/06 11:33 # 답글

    올리비아 콜먼이 <브로드처치>의 그 여자였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이제보니 같은 얼굴이었숴...
  • 우람이 2019/03/06 16:55 #

    <더 랍스터> 보셨어요? 거기 시설 매니저?도 같은 분이에요 ㅜㅜ
  • kundera 2019/03/19 12:09 # 답글

    진짜 재밌죠? 랍스터도 진짜 재밌었는데 이 감독 늘 감동이예요.
  • 우람이 2019/03/19 15:21 #

    더 랍스터는 보면서 재미를 느끼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이 영화는 진짜 일 초도 집중 안 한 순간이 없는 것 같아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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