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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우산 혁명: 소년 vs. 제국 리뷰 review

원제는 Joshua: Teenager vs. Superpower


+  지금 홍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면 이걸 보면 된다고 해서 담양에서 올라오는 버스에서 봤다. 80분 정도 되는 짧은 다큐다.

+ 아무 생각도 배경지식도 없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친절한 다큐다. 서구의 지배를 백년 넘게 받은 사람들의 도시가 하루 아침에 공산주의 체제로 편입되는 게... 당연히 불가능하겠지. "홍콩은 영국도 중국도 아닌 홍콩이니 그대로 인정해달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중국은 절대 들어주기 싫을 거라는 것도 너무 당연하다. 이거 보고 나니 더 희망이 안 보임.

+ 보면서 울었다는 사람을 많이 봤는데 나도 여러 번 눈물을 훔쳤다. 학민사조의 첫 운동인 국민 교육 도입 반대는 우리나라의 국정 교과서 문제와 겹치기도 한다.

+ 탱고 때문에 홍콩 친구가 여럿 있어서 가슴이 더 답답하다. 직접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 이렇게 개인적으로 강한 감정이 들지 않을텐데  (타인의 역경에 대해 공감력이 낮은 편이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홍콩의 시위 과격 진압이야기가 나오면 걱정하면서 찾아볼 것 같다. 이번 시위 사상자 규모 어쩔거야. 홍콩 친구들이 프로필 사진을 검은 배경으로 바꾸는 게 너무나 이해된다.

+ 거의 모든 사람이 바이랭구얼이 기본인 거 알고 있었지만 보면서 좀 얼떨떨하다.

+ 중간에 크리티컬한 순간에 번역 오류가 있다.

“If you use the word ‘hijack’, I think it’s not unreasonable.”
“장악이라는 단어를 쓴다면 불합리하다.” => “장악이라는 표현을 써도 불합리하지 않다.”

베니 타이의 중환점령과 조슈아의 학민사조의 운동이 (두 사람의 의견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외부의 시각에서 볼 때 갈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 대한 내용이다. 다큐가 조슈아를 긍정하려고 만들었다고 보일 정도로 우호적이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포함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해서 생긴 오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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