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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by 허새로미 리뷰 review

+ 트위터에서 워낙 화제가 되었던 책이라 궁금했는데 책을 펼쳐 보니 나도 읽은 글이 섞여있는 블로그 글 모음이었다. 읽다보니 발췌된 부분도 여기저기서 본 적이 있는 상태였다. 얼마 전에 읽은 <혼자서도 괜찮아>를 읽으면서도 느꼈는데 지금의 나보다 이십년전의 내가 읽었더라면 더 재미있고 유익했을 것 같다.

+ '바이링구얼리즘'의 효용을 강조하며 두 언어를 습득하고 이용하면서 저자가 느끼고 얻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책의 기본 태도고, 한국어의 약점과 단점을 보완·극복하는데 영어 학습이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는지 설명한다. 맞는 말이고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나는 외국어 학습의 효용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는 동시에 거기에 드는 품과 즐거움이 사람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권유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건 어쩌면 직업이 '영어를 가르치는' 것인 사람과 '영어를 통번역해서' 먹고 사는 사람이라 생기는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영어 학습 교재가 아니라 바이랭구얼리즘을 권하는 우리말로 쓴 에세이이기 때문에 한국어를 새로운 시각에서 관찰하고 분해하는 시도는 그런 시도를 해보지 않은 한국어 구사자에게 의미있어 보인다.

+ 첫 글을 읽으며 마음이 좋지 않았다. 어학연수를 위해 출국하면서 아무리 용감하고 희망과 의욕에 차있었다고 해도 강아지를 데리고 숙소를 3일만 예약한 상태로 어떻게든 되겠지 마인드로 뉴욕에 도착하다니. 한비야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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