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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선택하지 않을 자유 by 이선배 리뷰 review

전체 제목은 <결혼과 비혼에 대한 새로운 태도, 선택하지 않을 자유>.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신조어처럼 등장한 비혼이라는 개념에 대한 논문 같다. 이렇게 논문같은 설명문이 필요할 일인가 싶었는데 비혼이라는 개념이 낯선 인구에게는 의미가 있을 것도 같다.

나는 결혼/비혼에 대한 태도가 오래 전에 정립된 상태라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은 아니었고, 정보값이 높은 새로운 이야기가 많은 것도 아니다.

결혼과 연애에 대한 지금의 내 태도는 '할 이유가 없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일시적인 감정상태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졌고, 삶을 꾸리는데 그보다 중요한 게 너무 많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고 유지하는 방법을 바지런히 저축해온 덕인지 연애의 부재에서 생기는 결핍이 거의 없다.

사실 연애에서 얻는 위안은 관계에 몰입해서 다른 걱정을 잊는 것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과거의 나는 연애 = 불꽃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위안과 위로는 또래 동성(과 아주 예외적인 몇몇 이성) 친구들의 공감대에서 훨씬 많이 얻는다. 몰입하는 재미를 이성이 아닌 다른 대상에서 찾기 시작하면 연애가 시시해지는 것 같다. 다시는 안 하겠다는 건 아니고 아마 또 하기는 하겠지만 예전같은 몰입은 포기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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