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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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영 발차기 일상 everyday

+ 이러다 평영 발차기 다 까먹을 것 같다. 수영장 재개장 예정일은 한 번 더 밀려서 3월 23일. 도서관은 단축 운영을 하다가 휴관했고, 빌려둔 책의 기간은 3월 24일까지로 자동 연기되었다. 그 때 다들 다시 문을 열지는 모르는 거고.

+ 시간이 많으니 책을 좀 더 긴 호흡으로 읽고, 극장과 컴퓨터로 영화를 많이 보고, 미드 한 시즌을 며칠안에 다 보기도 한다. 수영과 요가를 못 가니 달리기와 한강 산책을 길게 자주 나간다. 마음의 불안은 평소의 불안보다 많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 역설적으로 평소에도 '안정성'이라는 것에 대한 갈망과 불안이 꽤 크다는 뜻일 수도 있겠지.

+ 아침에 일주일만에 차에 시동을 걸며 요즘 일상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커피가 필요하지 않은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씨네큐브에 가서 <불타는 여인의 초상>을 보며 정신없이 졸았다. 앞부분부터 조는 바람에 아마도 처음에 두 주인공이 커넥션을 만드는 부분을 놓쳐서 계속 못 따라가고 계속 존 것 같다. 영어가 아니고 불어라 더 자장가처럼 들리기도 했고. 열성팬이 많은 영화라 기대가 컸던지라 처음엔 좀 허무했는데 곧 웃음이 났다. 씨네큐브 2관에서 못 알아듣는 언어로 된 영화를 보며 조는 거? 아마 대학생 때 이후로 처음일걸. 그때도 커피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지. 좋았고. 지금도 좋은 때인가보다 생각하려고.

+ 외로움이 불행의 원인이나 벌 같은 부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은 외롭지도 않아서 웬일인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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