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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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같은 거 일상 everyday

+ 이번 주는 직장 동료가 하나 둘 생기는 주인가 보다. 그래도 점심은 혼자 먹고 싶지만. 여튼 초반 몇 달은 점심약속 거절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열심히 따라다니는 중이다.

+ 최근에 "뭐 드실래요?"라는 질문에 "같은 걸로 시켜주세요."라는 답을 자주 했다. 예전엔 저런 대답을 하는 사람 별로라고 생각했다. 취향 없는 사람, 자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의미없는 환심을 사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내가 저 대답을 할 때 표현하는 건 상대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다. 당신이 평소 즐기는 메뉴가 궁금하고, 그 음식의 맛이 궁금하고, 나도 당신이 좋아하는 걸 좋아할지 궁금하다는, 결국 당신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그런 말이다.

+ 이런 거 보면 나 변하는 거 관찰하고 인지하는 거 참 재미있다. 작년 글 중 지금은 생각이 많이 변해서 글을 수정할지 추가 글을 달지 고민중인 게 있는데 1년도 안 되어서 같은 주제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나 달라졌다는 게 신기하다. 작년 글의 논리도 이해가 되고, 지금 바뀐 생각도 이해가 되고.

+ 지금은 저 때처럼 음식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는다. 20대, 30대 초반 저 때는 나와 내가 하는 모든 것에 과잉으로 의미를 부여하던 때였지 아마. '취향'이라는 것에 대해 처음 인식하고 모든 것에 대한 내 취향이 설정해가던 시기였던 것도 같고.

+ 출근할 때 막히는 거 싫어서 일찍 나갔는데 그래서 더 막히는 시간대에 다닌 것 같다. 7시반에 나가는 것보다 8시에 출발하는 게 제일 효과적인 듯. 퇴근길은 어느 길을 택해도 꽉 막히는 시간대인데 조금씩이라도 늘 차가 움직이는 길을 찾았다. 네비에 나오는 두 가지 옵션은 둘 다 50분 걸리는데 내가 찾은 샛길로 오면 딱 10분이 절약된다. 이 길을 찾은 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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