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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Becoming by Michelle Obama 리뷰 review

+ 처음으로 완주한 오디오북.

+ 결혼 후 아이를 가지기로 결심하기 전까지의 미셸은 내가 기대한 현대 여성상, 그 중에서도 내 이상을 뛰어 넘는 사람이었다. 성공한 변호사, 그런데도 개인의 영달보다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우선하지 않으면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하지만 아이를 가지기로 결정하면서, 출산 후 육아 때문에 자신의 야망을 조정한다. 미셸은 어릴 때부터 아이를 절실히 원했고, 육아에 얼마나 손이 드는지 겪기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고, '다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는 것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말한다. 남편의 야망을 조정하는 것에 대한 기대는 처음부터 없었고 나중에도 최대로 기대하는 것이 협조 정도다. 그러면서도 두 딸에게 '집안의 남자가 귀가한 후에야 온전한 가정의 시간이 시작된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지는 않았다고.

+ 나는 혼란스러웠다. 기혼 유자녀의 경우 성별에 기반한 희생을 얼만큼 가정해야 하는 거지? 평등한 수준으로 성별이 반전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면 용인되는 상황인 걸까? 사회가 여성에게 기대하는 주 역할인 '결혼, 출산, 육아, 남자 파트너를 위한 가사'를 포기 또는 거부하는 것의 이유와 효용은 이미 잘 알고 누리고 있다. 미셸은 내가 포기한 그 가치의 한계에 대한 고민을 하게 했다.

+ 미셸이 외국방문할 때 들른 여학교에서 흑인 학생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는데, 내 귀에는 김애란 작가의 <비행운>이랑 겹쳐서 들렸다. (우연인데, 예전에 <비행운>도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For me it was a strange, quiet revelation: They were me, as I’d once been. And I was them, as they could be.”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


+ 다음 대통령은 조 바이든, 그 다음 대통령은 미셸 오바마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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