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uram.egloos.com



조금 방황 중 일상 everyday

+ 우리 회사 싫다.

+ 일요일에 드라이빙쓰루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 받았고 24시간만에 음성 문자가 왔다.

+ 요즘 시사인이나 영어 문법책을 뒤적일 때 기분이 안 좋아진다. 노후 준비에 대한 생각을 작년에야 하기 시작했고, 연금/불로소득/투자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니 너무 넓고 깊은 세상이라 알아보고 읽어보고 공부할 게 많은데, 여유있는 노후를 원하지만 그런 '천박한 공부'에 시간을 쓰고 싶지는 않고, 문학과 더 나은 삶의 태도를 가지게 해주는 책을 읽고 영화를 보기에도 퇴근 후 시간은 부족하다. 그런데 시사인이나 문법책을 읽으려 들면 지금 투자에 대해 공부를 해야하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빠진다. 이렇게 나이브한 동시에 오만할 수가 있나! 작년에 세무사를 고용하면서 이런저런 교육을 받았고, 이리저리 찾아보다 '경제적 자유'라는 개념이 뭔지 알았고, 소위 '경제적 자유'를 일찍 이루었다는 사람이 올린 책무더기를 보고 '돈으로 모든 걸 살 수는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혀를 찼는데, 그럴 게 아니라 '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도 다른 분야에서는 무지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그 '저 분야'에 대해 무지한 나를 교육 훈련할 생각을 했어야 한다. 근데 하기 싫어...

+ 어쨌든 결론은 경제/금융/투자 관련 책을 6개월 동안 열권만 읽어보자는 것. 계속 찜찜하게 기분만 나쁠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 물론 여기서 함정은 내가 모든 걸 책으로 배우려고 드는 인간이라는 거지만... 그건 어쩔 수가 없어 (도리도리)

+ 불안하지 말자는 다짐을 너무 잘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대비할 생각은 못 한 건 정말 대단한 나이브함 아니냐 나여...

+ 작년에 장혜영 의원을 세액공제 되는 만큼 후원했는데 연말에 "장혜영이 말하고 이슬아가 묻다"라는 설명이 붙은 '차분하고 급진적인' 의정보고서가 왔다. 새해에는 류호정 의원도 후원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류의원 의정보고서 보고 빵 터졌다. "원피스 걔" ㅋㅋㅋ 일을 잘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이기적으로만 따졌을 때도 나의 성별과 나이와 입장을 가장 밀접하게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이니까 후원하는 게 내 앞가림과 직결된다고 느낀다. 그리고 장혜영 의원이 올린 엘지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한 끼 연대" 후원계좌를 보고 잠깐 망설이다 친구에게 이유 없이 맛있는 밥 사줄 때 얼마나 쓸 의향이 있나 생각하고 그만큼 후원했다. 장혜영 의원이 일을 너무 잘해서 우람이가 달라졌어요 (..) 이것도 기부금으로 체크받을 수 있나 생각이 들었지만... 넘어가자 (..)

안경을 쓴 모습, 단단히 챙겨 쓴 마스크, 어깨 각 잘 잡힌 정장.
이 사진을 표지로 골랐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2020 국감스타 원피스 걔" ㅋㅋㅋ


덧글

  • 이요 2021/01/19 16:03 # 답글

    후원도 안했으면서 장혜영 의원 보고서 받아 읽었는데, 류호정 것도 있었군요. 저것도 읽고 싶다.....올해는 저도 후원을...쿨럭.
  • 우람이 2021/01/24 21:45 #

    ㅋㅋㅋ 읽을 복이 많으신 이요님!
  • 샤론 2021/01/22 02:35 # 삭제 답글

    며칠전 장혜영 의원 후원하려고 링크 세개 다 눌렀다가 세개 다 실패한 1인.. 뭔가 불친절하게 링크가 되어있는 것 같은데.. / 그리구 골치아프게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재무관리사 레샴이를 한번 만나보시죠.. 그냥 만나서 궁금한 거 물어보기만 해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상품이야.. 나중에 가입해도 되니까 ㅎ
  • 우람이 2021/01/24 21:48 #

    하 저는 어떻게 했더라.. 트위터에서 본 계정으로 입금하고 사무실에 전화했던 거 같은데! 그리구 저 레샴님 만날 생각도 했는데 ㅋㅋ 만나려고 준비하다가 머리 터져서 일단 스톱 상태입니다 ㅋㅋㅋㅋ 지금 회사가 그런 회사기도 하구요 ㅎㅎㅎ
  • 푸른향기 2021/01/22 15:40 # 삭제 답글

    저랑 진짜 똑같은 생각을,,,
    회사 싫다는건 뭐 항상ㅋㅋㅋ
    사실 저도 소설보고 영화보고 그림보고 영어공부?ㅋ 등
    시간은 엄청 걸리는데 돈이랑은 아무짝에 연관없는
    무용한것들은 꾀나 좋아하는지라,,,,
    남들보단 맘껏 즐기는 편이지만 이제와서 보니
    나혼자 너무 저세상사람처럼 살았나 조바심도 좀 나고
    그래서 남들하는 돈공부도 해야지 하니,,,
    내몸은 하나고, 시간은 유한하네요.
    책추천하나 드릴게요.
    ‘돈의속성’이라고 베스트셀러로 핫한책입니다.
    저랑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근데 읽어보니 좋아서 같이 보면 좋을듯 싶어서요.
  • 우람이 2021/01/24 21:49 #

    얼마전에 '돈의 감각'이라는 책 읽었는데 '돈의 속성'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네요... 읽어볼게요 ;)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