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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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우습다 일상 everyday

+ 며느라기에서 구영이 부모님네 거실에 꺼꾸리 있는 거 너무 현실적이라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ㅋㅋ 그리고 권율 얼굴 볼때마다 좀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쁘다ㅋ 너무 내가 좋아하는 얼굴이라서ㅋㅋㅋ 특히 무구영이 안경을 쓴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 나는 미간을 찌푸리는 동시에 입이 귀에 걸린다... 아오 이 죽일 놈의 취향!!! ㅋㅋㅋㅋㅋ 아우...

+ 일년에 한 번 있는 여성환경연대 총회에 직접 참석하기는 부담스러워서 늘 위임했는데 올해는 줌으로 열리는 덕분에 참석해봤다. 토요일 오전 11시 였는데 10분 전에 일어나서 루틸의 에티오피아 원두로 커피 내리고 어제 회사 앞 꾸숑에서 사 온 뺑오쇼콜라를 오븐에 데워서 입을 크게 벌려 베어 먹으며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총회를 지켜봤다.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참여하고 싶은 활동도 발견했다. 과연 정말로 참여할지는... 지켜봅시다.

+ 부동산에서 집을 가끔 보러 오는데 지난 번에는 보고 나가면서 중개인 아저씨가 평일에 시간 잡기 힘드니 내부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으셨다. 평소의 나는 거절할 이유가 없으면 협조적이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그러시라고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싫어서 거절했다. 잘했어 나녀석.

+ 요즘 왜 이렇게 글이 안 써지나 했더니 솔직하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질투가 없는 비결은 비교를 포기했기 때문인데, 다르게 생각하면 저 깊은 곳에는 시기질투가 넘쳐나기 때문에 '포기'라는 관리 기제로 미리 눌러놨다는 의미다. 위악보다 위선이 낫고 그러므로 관리 가능한 부정적인 감정을 억눌러 놓을 수 있다면 좋은 것인데, 어느 부분의 나사가 풀려서 기분을 다운시키는지까지는 자가 진단이 안 된다. 다들 잘됐으면 좋겠는데 나보다 잘되는 건 바라지 않나봐. 재미있고 우습다. 나여. 나라는 인간이여.

+ <걷는 사람, 하정우>를 읽고 느낀바가 많아서 걸어서 연희동 할머니 댁에 다녀왔다. 가는데 50분 걸렸고 5천보가 찍혔다. 시장에서 사 간 딸기를 드리고 마스크 쓰고 멀찍히 오도카니 앉아있다 나와서 궁금했던 까페에 가서 한시간 정도 앉아 책도 읽고 사람 구경도 했다. 오후 두 시에 나갈 땐 기모후드티에 청바지가 딱이었는데 카페에서 나오니 제법 추워서 좀 더 걷다가 중간에 마을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감기 걸릴까봐 걱정도 살짝 들지만 오랜만에 만보 가까이 걸어서 그런지 몸이 가뿐한 느낌이다. 오늘 보니 순진김밥 자리에는 다른 김밥집이 생겼고 제인버거는 문을 닫았더라. 연남살롱과 제니스 카페는 무탈히 영업중이어서 반가웠다.


이런 허세 얼마만이야. 동교동에 있는 카페 공명.

덧글

  • 이요 2021/02/09 16:00 # 답글

    아하, 권율 얼굴을 좋아하시는군요. 제 취향의 얼굴은 아니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다투거나 화났을 때 권율 눈매가 싸늘해지는 부분이 저는 좋더라고요. ㅎㅎ 동글동글 사람 좋은 웹툰 무구영과 달라서, 그렇지, 저게 부부싸움할 때 남자의 얼굴이지 싶고. ^^
  • 우람이 2021/02/14 16:36 #

    저는 좋아하는 남자 얼굴을 바꾸고 벗어나려고 계속 노력해왔는데... 에효.. 다 소용없고 저의 이성을 흔드는 얼굴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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