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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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허락 일상 everyday

+ 엄마가 좋은 사람인 것과 별개로 올케에게 시어머니라는 걸 인정한 다음 단계는 내가 아무리 오바하면서 잘 하려고 해도 나는 시누이라는 걸 인정하는 거구나. 엄마와 동생과 나 셋이 친밀한 관계인 것을 질투하는 걸까? 종류가 다른 친밀감을 각자 독점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안 되나? 올케가 동생의 제 1의 라이프 파트너이고, 1년 363일 곁에 두고 독점하라고 하고, 그 중 하루 우리끼리 놀고 싶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니 조금 기운이 빠진다. '밉다'나 '서운하다'면 무슨 말인지 알겠고 달랠 수 있고, '나도 그럼 나의 부모/친구와 놀도록 같은 양의 시간을 육아에서 해방시켜달라'면 대화가 가능할 것 같은데 '왜 셋이서만 보내는 시간을 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내 주변 사람들도 다 이상해한다'고 하면... 그냥 우리 서로 100% 이해하는 건 포기하기로 하잘 수밖에.

+ '이해'와 '허락'이 같은 개념일 수 있다는 걸 얼마전에 읽었다. '나는 저 사람 이해가 안 돼'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그게 나는 그 사람의 그 행동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일리있고, 앞으로 '이해 안 돼'라는 말을 덜 써야겠다는 생각 중이었는데 마침 이렇게... -.-

+ 말도 안 되는 마감으로 거절할 수 없는 일을 받아서 마음이 안 편한 상태라 이래저래 피곤하네. 그래도 다 마치고 집에 와서 혼자 있으니 평화롭다. 한 시간만 쉬고 일 시작해야지.

+ 대부도와 제부도에 다녀왔다. 가는 날 점심은 대부도에 있는 '명동 손칼국수 전문점' (032-881-3455)에서 산 쭈꾸미 샤브샤브를 먹었고, 오후에 구봉도 낙조전망대를 돌고, 저녁은 제부도 안의 '어가촌'에서 조개구이와 목살을 먹었다. 숙소는 '스테이 제부', 돌아오는 날 점심은 다시 '명동 손칼국수 전문점'에서 산우럭매운탕을 먹고 이 집 낙지젓갈을 사왔다. 식당과 숙소가 200% 마음에 들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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