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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왓챠 & 유튜브 & 팟캐스트] 2021년 7월 리뷰 review

다큐
(넷플) 숀 멘데스 스토리 아이고 해맑아라. 극복해야할 것이 성대 결절과 자기 자신 뿐인 몸도 마음도 건강한 신예 백인 남성 가수 이야기. 최근에 '305'라는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서 우연히 다큐를 발견했을 때 봤는데 저렇게 자연스럽고 성실하게 성공하고 잘 사는 게 너무 당연한데 <프레이밍 브리트니>와 <에이미>를 보고 나서 보니까... '그래.. 좋겠다.. 해맑으면 세상이 예뻐해줘서'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넷플) 나이키 스캔들 전설적인 육상코치 알베르토 살라자르에 관한 다큐. 선수 입장의 이야기는 이 문답으로 요약된다. "Do you miss him in some ways?" "I miss who I thought he was." 말콤 글래드웰이 꽤 큰 비중으로 등장해서 '살라자르는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해 합법과 불법의 경계의 끝까지 푸쉬하는 사람이지만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은 아니다.'인데 글래드웰은 살라자르와 직접 훈련을 같이 해 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구 선수들이 살라자르의 '애매한' 훈련법을 고발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으로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서 어리둥절.

(넷플) 10년 7월까지만 있고 사라진대서 보려고 했는데 30분쯤 봐도 재미가 없어서 실패. 홍콩 역사 이야기고 인상깊게 본 <우산 혁명>이랑도 이어진다고 했는데 다큐인지 극인지 구분도 안 되고 이해도 안되어서 보다 말았다.

(넷플) 레이디스 퍼스트: 내일을 향해 쏴라 안산 선수와 양궁 단식 8강에서 붙었던 세계 랭킹 1위 디피카 쿠마리에 대한 40분짜리 다큐. 유산소 요즘 50분씩 해서 한번에 봤다. 다큐 구성이 특별할 건 없는데 디피카 쿠마리의 인생을 그린 것만으로 이미 인간극장 저리가라 할법한 드라마.


드라마
(넷플) 하우스 오브 카드 언젠간 보겠지 하고 있었는데 웨이트 후 유산소를 30분~50분 할 때 보고 있다. 재미있고 재수없다. 근데 나는 케빈 스페이시가 아동 성추행 혐의로 중간에 하차했다는 뉴스를 먼저 봤는데 시즌 1에서는 걍 주인공이던데 어떻게 하차시켰는지 그게 궁금함. 쭉 볼 듯.

(넷플) 루시퍼 <미란다> 재미있게 봐서 남주가 주연으로 나온다는 루시퍼도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파일럿도 끝까지 못봤다. 젠더 감수성 개차반인 쇼에 대한 참을성이 거의 없엇졌나 봄 -.-

(왓챠) 럭키 루이 <모던 패밀리> 끝날까봐 뭔가 가볍고 재미있는 시트콤 봅고 싶어서 틀어봤는데..... 루이스 C. K.도 개새끼로 판명난 거 알지만 예전에 스탠드업 코메디 쇼는 재미있었으니 볼만하겠지 생각했는데... 부글부글. 여성을 아이에 집착하는 존재로 그리고 남성을 섹스에 집착하는 존재로 그리는 거 하나도 안 웃겨서 에피소드 두 개 보는 동안 진짜 한 번도 안 웃은 거 같다. 남자에게 섹스 도대체 몰까?

(왓챠) 웨스트윙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 게 없을 땐 구관이 명관. 이제 시즌 3 시작! 루시퍼나 럭키 루이 생각하면 진짜 웨스트윙은 엄청난 쇼다. 그리고 영부인 애비게일 정말 전무후무한 캐릭터임. 그에 비하면 <지정생존자>에서의 영부인은 너무 친절하게 사려깊음 ㅋ

(왓챠) 와이 우먼 킬 시즌 2 시작! 몰아보고 싶은데 한 편씩 공개되는 거 까먹고 에피 1 봐버렸다 ㅜㅜ 진행이 느려서 시즌 1과는 많이 다른데 에피 1 끝날 때 보니까 다음 화부터는 좀 더 흥미진진 해질 듯.

(왓챠) 핸즈메이즈 테일 지금 내 마음 속에서 제일 핫한 쇼! <시녀이야기>를 극화 한 거고 주인공이 무려 엘리자베스 모스. 진짜 잘 만들었다. 책과 1:1 대응 되지는 않는데 눈으로 보여주려고 추가된 구성이 너무나 찰떡이다. 유산소 하면서 무서워서 달달 떨면서 본다 (?) 덕분에 50분 유산소를 매우 즐겁게 하고 있다. 집에서 가만히 앉아서 보는 것보다 집중력도 훨씬 좋다. 딴 짓을 못하니까.


유튜브
걍 보는 채널: <문명특급> & <박막례할머니> & <입짧은 햇님이>
운동 관련: <양선수의 온라인 PT> 이번 달에 제일 유익했던 건 복근운동을 '플랭크 크런치' 요거 하나로 다 끝내버리는 거랑, "빼고 싶은 부위가 있나요? 그 부위를 빼는 운동은 없으니 그 부위가 빠질 때까지 계속 빼라"라는 단호박 멘트 ㅋㅋㅋ
팟캐스트

(영어) <Feeling Asian> 여전히 빠져있다. 이번에 진짜 제일 최고 좋았던 에피소드는 아시아계 정신과 의사와 상담사를 인터뷰한 Asian Seeking Asian (Therapists) 3 명 인터뷰 중 두 번째 "My fat sex therapist"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는 사람의 인터뷰가 너무 멋있었다.


뮤지컬 & 연극

뮤지컬 <해적> 돌아온 해적 ㅜㅜ 지난 번에 여배우 페어 한 번, 남 배우 페어 한 번 봤는데 이번엔 여배우 페어만 봤고 난리났다 최고다 진짜 ㅜㅜ 젠더 프리 공연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해주기도 했고 '질투하라'라는 넘버가 너무 멋있어서 좋아하기도 했는데 이번 여여배우 페어가 진짜 장난 아님. 연기와 노래의 신들이 1인 2역씩 매력이 난리다..

연극 <빈센트 리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은 약간 사이즈가 큰 산울림 소극장 느낌이었다. 극은.. 극에 대해 할 말보다 굳이 이 시기에 이 극을 초연으로 들고 온 연출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아지는 극이었다. 그래서 연출 인터뷰 찾아봤다가 같이 본 친구들이랑 연출 이 사람 뭐하는 거지 지금 자기가 무슨 말 하는지 알고 있나 한참 대화창에 불이나게 대화를 나눴다 ㅎㅎㅎ 그래 극을 보는 재미 중 큰 부분은 끝나고 같이 본 친구들이랑 감상 나누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는 매우 훌륭했음 (?) -_-

뮤지컬 <레드북> 주연배우 코로나 확진으로 2주간 공연을 취소해서 표가 날아갔다 ㅜㅜ 내가 예매한 회차의 배우들은 괜찮았는데 출연 배우가 워낙 많아서 극 자체를 2주 셧다운 했다. 그 때 확진된 주연 배우까지 돌아와서 다시 하고 있다는데.. 친구랑 같이 보기로 계획 짜고 출연 배우 다 재서 예매했던 거라 다시 기운이 날지 모르겠다. 아이비-송원근-김국희 조합 보고싶었는디 ㅜㅜ

연극 <스웨트> 와. 국립극장 작품의 위엄. 미국 노동사 수업보다 그냥 이거 보여주는 게 빠를 거 같은데, 근데 심지어 재미있어 ㅜㅜ 이게 미국 얘기만이 아닌게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라서. 노동유연성 얘기하는 사람들 모아놓고 틀어줘야 함. 아니, 친구는 이거 전국민 강제 시청 시켜야된다고 했다. 근데 그런 거 다 떠나도 서사가 탄탄하고 잘 만들었다. 배우들도 다 너무 잘하구. 진짜 감탄하면서 봤다.

뮤지컬 <비틀쥬스> 친구가 갑자기 표가 남는대서 일요일에 부랴부랴 달려가서 봤는데 영화를 안 봐서 이해도 안 됐고 재미도 없었다. 친구 얼굴 봐서 좋았음. 끝나고 폴바셋 아이스크림 라떼에 크루아상 찍어먹은 게 맛있었고. 아 그리고 친구랑 헤어지고 세종문화회관에서 망원동 집까지 걸어왔는데 2시간 안 걸려서 신기했다 ㅎㅎ


영화
(왓챠) 유령 수업 뮤지컬 <비틀쥬스>를 봤는데 하나도 이해가 안 가고 재미도 없어서 영화를 찾아보고 무릎을 쳤다! 영화 레퍼런스가 이렇게 강하니까 몰입이 안 됐구나. 영화는 재미있었다. 뮤지컬 다시 봐도 재미있을지는 모르겠다 ㅎㅎ



덧글

  • 이요 2021/08/01 12:26 # 답글

    저는 '핸드메이드 테일즈'를 무려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 봤어요. 다른 영화 보러 들어가서 동시상영이라 봤는데, 어린 나이에 보기에는 정신적인 충격이 컸어요. 요즘에야 그게 페미니즘의 고전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하아... 그때는 정말 싫었던 기억이... / 레드북은 저도 예매한 표 취소되서 다시 예매하고 하여간 그렇게 어렵사리 담주에 보러 갑니다.
  • 우람이 2021/08/01 19:32 #

    ㅇㅏ 영화가 있군요?! 몰랐어요… 이 미드는 절제의 기술이 뛰어난데 그래도 그 이야기인 건 달라지지 않으니… 전 엘리자베스 모스 팬이라 국내 스트리밍에 들어오길 너무나 기다렸거든요. 저도 보기 좀 힘든 면도 있긴 한데 유산소 시간이 빨리 가는 걸 보면 볼만한 거 같아요.

    레드북은… 휴 안그래도 이요님 표도 걱정했는데 ㅜㅜ 표 다시 잡으셨다니 너무 다행이면서 걱정도 되지만 극이 좋으니 걱정 안하겠습니다! 배우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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