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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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이 아니어도 일상 everyday

+ 넷플릭스에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몇 편 봤다. 트위터에서 많이 돌던 서경석, 김윤아, 홍석천의 에피소드. 훌륭한 사람들도 내적인 갈등과 고통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은 위안이 된다. 남의 불행을 나의 불행과 배틀 시켜서 상대적인 위안을 받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똑똑하고 인격이 훌륭하다는 사실이 인간을 초인적인 존재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 위로가 된다. 그런 내적 갈등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훌륭한 인물로 살고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된다. 외롭고 아프고 슬프고 절대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 분명한 욕구가 늘어가더라도 그건 다 인간이라서 그런 거고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이고 대충 살자고 생각하는데 도움이 된다.

+ 조카들이 말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느는 게 느껴진다. 빨리 커버렸으면 좋겠는데 영원히 성장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동생과 올케의 말을 알겠기도 하고 역시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 것처럼 아득하고 그렇다.

+ 동료 남편의 확진으로 내일 오전 8시 반 회의에 지원을 가야하고 오전 2시간 같이 들어가기로 한 회의를 혼자 해결해야 한다. 연휴 마지막 날 저녁, 보송하게 새로 빤 침구에 둘러싸여 기분 좋게 자러가다가 찬물로 세수당한 기분.

+ 무디랑 동생이랑 셋이 저녁 먹으러 우리집에서 모였다. 귀여운 녀석들. 더이상 아기가 아닌 나의 똥강아지들. 그래봐야 늬들 다 내 핸드폰엔 '애기', '아가'로 저장되어 있어 이 똥강아지들아아아아.

+ 오늘의 한 마디. "누나 시집 안 갔고 갈 생각 없는 걸 조상님께 감사해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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