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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coffee & tea 리뷰 review

호주에 처음 도착했을 때 제일 당황했던 것 중 하나가 커피였다. 아메리카노가 없다. (!)

대신 한국에 없는 메뉴가 있다. 플랫 화이트 (flat white). 여기서 그냥 '커피'라고 하면 원두커피에 설탕과 우유를 기호대로 넣은 플랫화이트다. 집에서 만드는 커피도 그렇고, 밖에서도 '커피' 하면 플랫화이트. 그 외의 커피 - 라떼, 카푸치노, 롱블랙,,, 등등 - 들은 이름으로 부르고. 원두커피에 우유를 넣을 때 우리나라처럼 원액에 우유를 붓는 게 아니라(그건 라떼) 물을 어느정도 부은 다음에 우유를 조금 첨가한다. 처음엔 그걸 보고 우웩 했었는데, 이젠 이해가 된다.

커피를 많이 마시다 보니 라떼처럼 진한 커피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다들 커피를 들고 다니고 '달고 사는' 수준이니 아니 배불러서 어떻게 저렇게들 마시나 했었는데, 대부분이 물이고 맛을 위해 우유가 약간 첨가 된 플랫화이트는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다.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것도 이해되고. 정말 물 삼아 마시는 게 된다..;

그래도 나는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좋다 -.-; 그래서 집에서 마실 때는 그냥 인스턴트 커피만 조금 넣어 마신다. 블랙. 그치만 에스프레소보다는 훨 연하게.

카파! (a cup of tea) 아마도 영국의 영향 때문일텐데, 집에선 차를 훨씬 많이 마신다. 난 원래 coffee person 이었는데 나도 모르는 새에 tea person으로 바뀌었다. 그냥 블랙티(립톤티백)도 좋고 English Breakfast 같이 강한 티도 좋고. 그냥 마시려면 너무 강한데, 여기 사람들처럼 우유를 조금 넣으면 거짓말처럼 마시기 편해진다. 방금 펄펄 끓은 뜨거운 티에 냉장고에서 꺼낸 우유를 조금 넣으면 덜 뜨거워 좋기도 하고. 

보통은 그냥 마시지만 꿀이나 설탕을 좀 넣기도 하는데, 그럼 딱 데자와 맛이다. 데자와는 좋아했으면서 처음에 차에 우유 넣는 거 보고 우웩했던 거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다 -.-; 그건 그렇고,, 데자와 너!! 원가가 얼마인 거냐..;;

아이스커피는 우리나라보다 종류가 훨씬 적다. '아이스 커피', '아이스 모카', '아이스 초콜렛'이 보통 전부다. 대개 아이스크림 한 스쿱과 크림을 올려준다. 묵직~ 느끼~ 나는 아이스 초콜렛을 사랑한다 -ㅅ- 아이스크림은 바닐라아이스크림 넣은 걸 좋아한다.(초콜렛도 사랑하고 아이스크림도 사랑하는데 초콜렛 아이스크림은 시러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는 건 정말 아쉽다.

프리젠테이션 준비 때문에 무쟈게 바빴어야 하는 하루지만, 그런 날 더 쓸데없는 짓이 하고 싶은 법 -_- 함께 차를 만들어 보십시다요... -_-

차는 English Breakfast, Freddo는 개구리모양 초콜렛 이름.
물을 붓습니다. 꿀이나 설탕 넣으시려면 이 때...
이대로 마시면 블랙... 이겠지만, 그냥 마시는 사람 아직 못봤음;;
차가 충분히 우러나면 우유를 붓습니다. 양은 사람마다 다름.
지금은 맛있게 보이지만, 예전엔 이 때 우웩 했었다 -.-;
잘 섞으면 끝! 데자와 색이 이 정도 아닌가?


호주인이라면 이 차 한잔을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여기 사람들 차 무쟈게 좋아한다. 한국에서 티앙팡이나 티포투 같은 차 전문점에서 주문을 했을 때 우유가 같이 나오는 차들이 있었다. 그 때마다 밀크티 만들려면 우유가 너무 적어... 이거 뭐하러 주는 거야... 그랬는데(더 주세요 막 그러고 -ㅅ-) 결국 내가 마시는 법을 몰라서 그랬던 거였다 -_-; 커피빈 같은 곳에서 우유를 비치하는 것도 우유를 음료로 마시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이렇게 차에 섞는 용도 인 듯. 이렇게 마시면 적당히 심심하고 많이 마셔도 부담이 없고 차 향은 향대로 느껴지고 해서 참 좋다. 아침에 마시면 배도 든든하고...; 하루에 4~5잔은 마시는 듯.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도 방법은 똑같은데 (커피-물-우유) 차에 익숙해지면서는 오히려 커피를 안 마시게 되었다.

덧글

  • 2007/09/26 23:3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우람이 2007/09/27 05:20 # 답글

    쫌 찌인~한 아메리카노... 농도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한국의 흐리멍텅한 아메리카노를 좋아해서 롱블랙은 별로에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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