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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ie's Birthday party at Vegetarian Restaurant 리뷰 review

TKT 시험을 마치고, 피곤해서 집에 가려다가 Eddie 생일파티에 같이 가기로 한 Bec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지네 집에 와서 놀다 가쟨다. 에라 모르겠다 피곤하건말건... 하고 바로 Bec네 집으로. Coopers Plains... Zone 4는 멀었다... -_-;;; 만나서 Rush hour 3를 보고 중국식당에 가는 게 일정이었는데, 우리는 영화 대신 낮잠을 선택, 영화 끝나는 시간에 Sunny bank로 슬슬 걸어갔다. 스윙 친구는 Shaun과 Tom이 있었고, 다른 친구 세명, 나랑 Bec까지 총 8명이 식당으로 향했다.

파티라고는 하는데... 호주에서 파티 개념은... 음.. 우리나라로 치면 "오늘 한 잔 할래?" 뭐 이런 정도? 생일파티여도 크게 다를 바는 없어서 선물은 가까운 친구나 준비할까, 그냥 몇 명 모여서 먹고 마시고 각자 먹은 거 계산하는 정도. "이번 주 주말에 우리끼리 모여서 종로에서 한 잔 할까?" 이게 호주에서 하면 '주말 파티 초대' 가 되겠다 -_-; 종로같은 바깥 대신 각자 술을 사와서 집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다르다면 다른 점.

뭐 하여간 그렇게 따라갔는데... 깜빡 까묵고 있었던 것이 에디가 베지테리안이라는 것이였다. 만세! Bec이 Eddie가 고기도 안먹고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핀다고.. 너랑 똑같다고 그러길래 흠 그럼 이따 에디가 시키는 거 따라 시키면 굶지는 않겠군, 했었는데, 우리의 에디군, 우리 모두를 채식 식당으로 안내하는 것이 아닌가? 솔직히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볼 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몰랐다 -_-;

고기 없으면 못 사는 Shaun, 오늘 고기가 땡긴다는 Bec 사이에서 나는 싱글벙글.. ㅋㅋ 채식전문식당의 요리들은 웬만한 진짜 고기 요리보다 맛있다. 몇 번 가보고 반하기도 했고... 각자 주문을 할까 하다가, 에디에게 맡기기로 했다. 음식이 부페 코스처럼 나오기 시작.

옥수수 스프. 크림스프류가 아니라 옥수수를 끓여서 전분(?)을 탄 듯 한데
 (우유 맛 전혀 안남, 보시다시피 투명하고) 심심하고 달달하고 맛있다.
애피타이저. 만두모양보다 스프링롤이 더 맛있었다.
음.. 오뎅맛? 오늘 요리 중 제일 인기 없었다 -_-; 나는 그냥 평범하든데.
오른쪽에 보이는 그릇이 사실은 엄청 큰 대접인데, 밥을 가득 퍼준다.
알아서 덜어서 요리랑 같이 먹는 시스템.
파인애플이 들어가서 좋았다 ㅎㅎ
탕수육 같기도 하면서 아닌 것 같기도 하면서...
(나는 파인애플만 골라 먹었음;)
오늘의 인기요리(?) 야채도 많이 들어가고,
저 가짜 고기(?)도 치킨하고 제일 비슷했다는 비 채식인들의 평가.
Eddie하고 나하고 제일 맛있게 먹은 레몬 뭐시기!
맛은... 치킨맛인지 고기 맛인지 모르겠지만 -_-;;;
베지테리안이 우리 둘 밖에 없었고 우리 둘만 제일 좋아했음;
생선맛 요리. 생선 냄새도 좀 나고, 겉이 김(?)같은 걸로 싸여있어서 바다 냄새도 나고.
근데 그래서 좀 거부감이 들었다.(흑. 믿기 어렵다 -_-;) 맛은 그럭저럭.
음하하하 후라이드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튀김. 초콜렛 맛.
Bec이 맛있다고 하도 난리를 쳐서 무쟈게 기대하고 있었음 >_<
딸기맛.
카라멜 맛. 눈치 챘겠지만 그냥 소스 차이다 -_-;
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기대보다 맛은 그럭저럭.
그냥 아이스크림을 빵가루에 굴린 느낌.
바삭한 튀김옷을 기대했는데 바삭한 느낌은 전혀 없었고
그냥 빵 맛이 좀 났음;; (빵또아 맛이랄까?;;)
Magic Wok - Superb Vegetarian Cuisine.
개인적으로 Perth에서 Salvatore 랑 갔던 Yong's 뭐기시가 맛은 훨씬 좋았다.
메뉴. 아이스크림은 $5.

나중에 우리가 우리 얼마씩 내면 되지? 하면서 지갑을 꺼내는데 에디가 아이스크림값만 계산하면 돼, 다른 건 이미 다 계산 했어, 했다. Shaun이랑 Bec은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_- (자기 생일에 자기가 돈 내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Eddie는 중국계 호주인이라 문화적으로 중간에 걸쳐있다. 집에서는 언어도 문화도 중국계(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그른가), 밖에서는 그냥 호주인. 우리는 생일에 이렇게 다른 사람 대접해, 하면서 끝까지 돈을 내지 못하게 했다. 나야 고맙지... 채식식당에 간 것만 해도 무쟈게 고마운데, 날로 먹었으니 더 고맙... *-_-*

Bec은 식품영양학을 공부해서 나를 볼 때마다 고기 먹어야 한다고, 안먹을거면 대신 계란이랑 견과류 많이 먹어야 한다고 늘 잔소리가 많은데(오늘 만해도 애들 기다리면서 한참 그 소리 듣고있었음... -_-), 영양학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면서 막상 채식식당에 가본 건 처음이었던 모양이다. 채식 식당인 걸 알고 엄청 실망하고, 음식을 기다릴 때만 해도 별 기대 안하는 듯 하더니, 막상 음식을 맛보면서는 전혀 상상 밖이라는 듯한 반응. Shaun은 워낙 육식동물이라 그닥 좋아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_-; 이그그...

아 오늘 Shaun이 너무 웃겨서 사진 한장 안 올릴 수가 엄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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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 on the floor :) : 채식 레스토랑 점심 뷔페 2007-12-22 18:05:38 #

    ... 브리즈번을 떠나기 전에 Eddie 생일파티 때 갔던 채식 식당에 다시 가고 싶었다. 그래서 Eddie에게 같이 가줄 수 있냐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해서 오늘 점심에 다녀왔다. 주말 점심 부페 $12(10,000 ... more

덧글

  • 호접몽 2007/10/07 12:42 # 삭제 답글

    이런곳이 한국에도 많이 생겨야 할텐데. 난 얼마전 위생병원에서 콩고기를 먹어봤는데 은근히 괜찮더라고. 물론 고기를 사랑하는 나로써는 정신적으로 괴로웠지만. ㅋㅋ
  • 우람이 2007/10/07 17:26 # 답글

    고기를 안 먹으면 맛에 예민한게 없어져서 괜찮은데, 예전의 까탈스런 미식가였던 나를 생각하면 뭐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님. (근데 생선냄새에 거북함을 느끼는 순간 내가 다 깜짝 놀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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