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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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rch City Blues 2007 후기 댄스 swing & tango

하하하하하하하하하
"So, how good was CCB?"
"SWEEEEEEEET!!!!!"

Church city blues는 올 해 두번째로 열리는 호주 블루스 페스티벌로, 애들레이드의 Chris랑 멜번의 Josh가 주축이 되어 여는 행사. 애들레이드에 특별히 블루스 scene이 크게 있는 건 아니고, 호주 각지의 블루스 댄서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언제나처럼 멜번 출신 댄서들이 제일 많았다. 각 주마다 스윙 페스티벌이 적어도 하나씩은 있는 것에 반해 애들레이드엔 이렇다 할 행사가 없었을 때, 크리스가 멜번에 가서 조쉬랑 놀다가 

Chris : "블루스만 추는 페스티벌이 있으면 죽이겠다... 그치?"
Josh : "니네 동네(애들레이드)서 하믄 되겠네... 우리가 하까?"
Chris : "근데 올 해 할려면 시간이 네달밖에 엄는데?"
Josh : "네달안에 해버리지 머."
Chris : "그래? 그래! 근데 나 앞으로 세달동안 미국 가 있을건데?"
(크리스가 애들레이드 출신이다;;)
Josh : "그래? 그름 내가 장소 섭외해볼테니깐 애들레이드 장소 정보나 좀 알려주고 가."
Chris : "그래! 하능거야~"

해서 작년에 네달만에 뚝딱뚝딱 해서 열렸다는 호주 최초&유일의 블루스 페스티벌 -_-;;; 이거 마지막날 크리스가 설명하는데 완죤 다들 웃겨서 깔깔깔. 그렇게 작년에 80명이 참석한 CCB 2006은 올 해 120명으로 뚝딱 커졌다. Josh의 설명에 따르자면 "120 is a perfect number. It's big enough, and small enough for everything." 글타. 사람 너무 많아도 좋기만 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Chris(the Chirs from Adelaide), John(Adelaide), and Anna

지금 호주에 블루스 scene은 작은 편이고, 각 도시마다 정기적인 수업도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퍼스 두달에 한번 무료강습&소셜, 멜번 한달에 한번 소셜, 브리즈번은 Skip이 뭔가를 시작하려고 하는 상태, 그 외에 이렇다 할 수업은 없다. 블루스 댄서들도 거의 스윙댄서 중에서 블루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 - 마치 소모임처럼 - 이다. 다른 댄스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95% 이상이 스윙댄서였다. 스윙스쿨 뉴스레터에서도 다른 익스체인지랑 같이 계속 언급되었던 걸 보면 다들 스윙어들의 이벤트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 없겠다. 하긴, 그러고보니 Chris&Josh 가 호주 스윙판 건더기들이구나 -_-; 

블루스가 스윙보다 좀 더 advanced dance인 이유는 (개인적인 의견이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친구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니 그렇다 치자 -.-) 한마디로 "more leadable"하기 때문이다. 탱고가 스윙보다 위에 있는 (난이도면에서, 이것도 그렇다 치자 -_-;) 이유도 결국 이거다. 탱고는 팔뤄의 모든 동작이 엄격하게 리딩 하에 있다. 여자가 휘릭휘릭 날라다니는 것도 다 리딩을 주니까 하는 거지, 베리에이션들도, 모두 리더가 초이스를 준 후에야 이루어진다. (스윙에서처럼 리딩&팔로윙을 서로 빼앗아가며 노는 게 없다.) 블루스도 팔뤄의 모든 동작이 leadable 하다. 대신 팔뤄의 선택의 폭이 넓다. 탱고보다 자유롭달까. 탱고가 strictly leadable 하다면, 블루스는 leadable 한 동시에 팔뤄에게 더 많은 자유와 선택이 주어진다. 주는 리딩 안받고 딴 짓 하며 놀 수도 있고, 베리에이션 시작하면 팔뤄 맘대로 내킬 때까지 놀 수도 있다.(물론 case by case지만. 팔뤄가 혼자 노는 거 싫어하는 리더들도 있다. 반면에 팔뤄가 혼자 안놀면 이상해하는 리더도 많다 -_-;;;) 팔뤄 입장에서는 탱고와 블루스의 차이가 프레임과 자유, 인 것 같다. 리더 입장에서는 좀 더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내가 제대로 된 리더가 아니니까 넘어고... ;;;-.-)

Noni & Josh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워크샵에 레벨이 없었던 점. CCB와 린디 익스체인지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댄서들의 레벨이었는데, 거참 신기하게도 고수 아니면 블루스에 관심은 있지만 춰본 적은 없는 비기너댄서(?), 이랬다. 린디 익스체인지 댄서들이 보통 항아리 모양, 또는 위쪽으로 약간 치우친 항아리 모양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에 비하면 참 독특한 구성이었다. 그런데 워크샵이 레벨을 나누지 않고 진행되다 보니 학생들이 '너무 쉽거나' '아예 못따라하거나'로 나뉘는 상황 발생 -_-;
Anna, Kara, Brian, Kim, Liam, etc...

정식 워크샵은 Josh & Noni와 Chris & Anna가 오후 1시부터 (정말 좋았다 오후 1시... ioi) 5시반까지 토, 일 진행되었다. Josh & Noni의 강습은 대부분 리딩&팔로윙에 대한 베이직 커넥션 강습이었고, Chris & Anna는 베리에이션과 유용한 패턴에 대한 강습이 많았다. 그리고 금, 토 저녁에는 소셜 시작 전에 20분씩 3 티칭 커플이 로테이션으로 무료 워크샵을 했다. 금, 토 1시간씩 총 6 티칭 커플. 강사들은 다들 눈에 익은 린디 가르치던 사람들.

그리고 왜 인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블루스 익스체인지에는 리더가 더 많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꿈을 꾸었더랬다 -_- 어딜가나 여초현상이 극심한 스윙판에서, 블루스에 관심있어하던 친구들은 리더가 더 많아서 그랬던 걸까.. (니가 팔뤄니까 리더랑만 얘기를 해서 그런 건 아니니? -_-;;;) 하여간 왠지 그랬는데, 웬걸, 남녀 성비는 평이했다. (평이 - 극심한 여초-_-) 그러나 언급했듯이 관심만 있고 경험은 많지 않은 댄서(리더 팔뤄 모두)가 많다보니 리더 잡기가 많이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 (린디익스체인지에 비해서)
Sharon, 뒤쪽에 안경쓰고 날라리 머리가 Mark, ㅋ

제일 흥미로웠던 강습은,,, 의외로 무료 워크샵 중에 있었다. Sharon & Mark의 프레임에 관한 워크샵. 강습의 포인트는 relaxed frame과 firm frame의 조화랄까, 사람마다도 프레임이 다르지만, 한 사람의 프레임 안에서도 다양성을 가질 수 있다, 뭐 이런. 이 자유스러우면서 변화무쌍한 프레임이 지금 미국 스윙판에서 화두라고. Sharon은 Perth 출신인데 (Hulla Jack&Jill 에서 2위였고, Underground Blues 운영자 중 한명, swing it 강사 중 한명, 린디 찰스턴 린디 섀그 등 발보아만 빼고 안가르치는 거 없음, 나랑 동갑에 열라 이쁨. 개인적으로 Perth에서 Ann보다 얘가 더 이뻤음. 한마디로 퍼스에 있을 때 내 눈엔 얘가 젤 이뻤음 -_-) 4달정도 미국에 여행갔다가 CCB 땜에 호주에 돌아왔다. ULHS 2007 참가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theory(이론? 이라긴 좀 딱딱한데.. 하여간)을 가르칠 것 같다고... CCB 전날 애들레이드 린디수업에서 만났을 때 얘기 했었다. 

Sharon이랑 같이 가르친 Mark는 지난번 SLX 때 나랑 같이 찍은 사진에 있는 그 Crazy hair Mark(시드니 스윙패트롤 teacher). Mark 프레임이 참 독특한데, 많이 relaxed 되어있고 가볍다. 그래서 춤춘 후에 "He's weird." 하고 확 가버리는 팔뤄가 많다고 -_-; 근데 팔뤄의 job은 언제나 matching이라는 걸 잊으면 안되고, 개인적으로 (그리고 Tia한테도 물어봤는데) 가벼운 편이긴 하지만 weird랄 정도는 아니다. 

우얏듯, 수업 이야기로 돌아가면,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필요에 따라 다른 프레임을 적용해서 다양한 패턴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팔뤄는 (사실 별다를 거 없이 다시 베이직으로 돌아가서) 그 변화무쌍한 리더의 프레임을 그때그때 매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리더마다 다른 프레임에 매치할 수 있어야 하던 것에서, 한 리더랑 출 때도 프레임에 변화가 올 때마다 매치할 수 있어야 하니... 좀 더 민감하고 빠릿해져야 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것도 머리로 하면 머리 아프고 잘 안 된다, 몸으로 익히는 게 제일이다. (물론 몸에 익을 때까지 머리가 고생을 해야하는 건 당연하지만... '')a

이 둘이 가르친 패턴이 정말 환상(!)이었는데, 학생들이 거의 다 따라했을 정도로 어렵지 않으면서, 그 개념을 설명하기에 딱 적당하면서, 정말 보기 좋은, 근데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그런 패턴이었다. 커들포지션에서 여자를 오른쪽으로 보내서, 남자 오른쪽 허벅지에 여자를 기대듯이 딥을 시키고 (그러니까 여자 몸은 왼쪽으로 기운 모양, 팔은 아직도 커들 포지션), 이 상태에서 리더가 이 때까지 firm 했던 프레임을 스르륵 푸는데, 팔뤄가 이 때 프레임을 매치해서 힘을 풀면 커들 포지션에 있던 팔이 팔뤄 머리 위로 쑥 빠지면서 팔뤄가 꽤 아래로 더 내려간다. 무쟈게 간지난다..; 그리고 다시 firm frame으로 일으켜서 바로 평소 포지션으로 돌아갈 수 있다. 상당히 흥미로웠고, 학생들 반응도 제일 좋았다.

Dan(이번엔 보라도리!)

Anna

이제 어딜 가도 애들 만나는 재미가 더 크다. 헤헤헤. 가끔 승질나는 건 85, 89년생 애들이 선생인 경우가 널렸다는 거... -_-;;;

Chris (Melbourne) 이번에 크리스만 몇명이었더라... -_-;;;

Dan, Anna. Anna가 내 카메라로 찍는 걸 누가(누구냐 넌 -_-;) 찍은 사진.

너무너무 좋았다, CCB. 어째 개인적으로 점점 린디<발보아<블루스... 선호도가 일케 가는 거 같다 -_-;;; 금욜 토욜엔 그래도 새벽 4시쯤부터 8시쯤까지는 잤으니 괜찮았는데, 일요일에 날 밤새고 아침 비행기 탔는데 애들이 미친듯이 울어대서 (그래도 쿨쿨 잤지만;;) 힘들어하다가 집에와서 점심먹고 3시부터 자서... 화욜 아침 8시에 깼다. 일어난 이유는? 배고파서. 아침먹고? 낮잠. 언제 깼느냐... 점심 먹을 시간에 -.- 그리고서도 한참 며칠을 힘들어했으니... 이제 밤 새는 건 자제해야지 싶다 -_-;;; 적어도 5시엔 가서 자야지 회복이 너무 더디고 힘들어서 못해먹겠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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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우람이 2007/10/21 17:19 # 답글

    ULHS 2007 동영상을 받아서 한개한개 사탕 까먹듯이 보고 있었는데... Sharon이 Jack & Jill 일등 먹었네... 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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