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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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 off your toe!" 댄스 swing & tango

어제 Mark & Vicki의 Lindy 수업에 갔을 때, level 3와 4 중간에 30분 있는 소셜시간에 마크가 지나가면서 툭 던진 한마디.

"Get off your toe!"

언젠가 다른 데서도 들은 적이 있고, 나도 느끼고 있었던 터인데, (그러면서도 얼마 전 집중하고 있는 부분 정리할 때는 빼먹었지만 -_-;;;), 내가 까치발을 좀 심하게 드는 경향이 있다. Lindy보다는 Bal이 상체가 앞으로 기울여진 경향 때문에 사용하는 발바닥의 부위가 아주 살짝 앞쪽일 순 있지만, 그걸 의도해서는 안된다. 의식적으로 이용하려는 발바닥의 부위는 둘 다 같아야 한다 - 발 끝과 가운데 움푹한 부분(여기 이름이 뭐더라;) 사이 약간 넓고 편평한 부분. 

이게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발의 어느 부위를 이용하느냐가, 힙과 등의 자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요즘 등 펴는 데 신경을 쓰고 있는데, 그걸 위해서라도 이용하는 발바닥의 부위를 고쳐야 한다는. 몸의 자세가 올라가도, 내려가도 땅에 붙어있는 발바닥의 부위는 같아야 한다는 게... 생각처럼 안 쉽다.

아,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보다 넓은 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익숙해진다면 몸의 균형을 잡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는 점이다.

집에 와서 Tia랑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Tia가 "You dance like Anna." 했다. 보통은 이게 칭찬이어야 하는데(-_-;;), Tia는 Anna 댄스 스타일을 안 좋아하는 걸 알기 때문에 "Is she high?"하고 다시 물어봤더니, "She's disgustingly high." 했다. 음. BOTR에서 Anna가 다른 팔뤄들하고 많이 다르게 보인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이유는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Anna는 발보아를 출 때도 발보아를 추는 것처럼 안 보인다. 사실 뭘 춰도 Anna 처럼 보인다. 칭찬은 아니지만 욕도 아니다. 그냥 스타일이 강하달까.. (보수적인 정통파 - Mark 같은 - 들이 보면 "저건 bal이 아니야!" 할 것 같긴 하지만;) 

그리고 얼마 전 드디어 디카를 산 Tia가 Redcliffe에서 Mark랑 bal 추는 걸 찍어서 보여주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별로 나온 장면이 얼마 없지만(할머니들이 자꾸 가리셔서...;;) 나의 까치발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심했다. 까치발 드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인 줄은 몰랐기 땜에... 지금 생각해도 그 정도로 드는 것 같지는 않은데... 하여간 이 발바닥 문제 한동안 머릿속에 이고 다녀야 할 듯.
Mark & Vicki at Redcliffe

Mark가 이렇게 던져주는 한마디 한마디는 비싼 프라이빗이랑 똑같다.(!!) 지금만 이 발바닥 얘기만 해도 알고는 있었지만 중요성을 까묵고 딴생각을 우선으로 하고 있었는데, 이제 당장 최선의 과제는 발바닥이 되었으니. (스위블은 사실 중요한 기본기라기 보다는 스타일이니까...) 실제로 프라이빗의 목적은 '교정'자체라기 보다는 교정할 곳을 찾아내는 게 첫째, 교정을 위해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게 둘째. 교정은 그 후에 혼자 연습으로 얻는 거다. (가끔 연습해도 안 가능하기도 하지만...;;) 프라이빗이 만병통치약이 아닌 이유는 여기에 있다. 프라이빗을 한다고, 교정이 되는 게 아니다 -.-;

근데 마크가 이렇게 툭툭 한마디씩 던져주는 게 가뭄에 콩 나듯, 그리고 몇 안되는 사람들(Tia, Shaun, Andy, Eddie... 개인적인 코멘트를 해주는 사람 자체가 몇 명 안 된다)에게만 해주는 걸 생각해보면 하여간 이제야 쫌 친근해져 가고 있나보다 -_-;;; 마크는 지금까지 호주에서 만난 모든 댄서+티처들 포함해서 제일 까탈스런 사람중에 한명이었다(Shane 까지 두명..;; 다른 사람들은 거의 다 친절 다정 +_+) 게다가 마크는 친해지기까지도 시간 걸리지만, 친해지고 나서도 별로 친근한 사람은 아니라는..;; (이거 위로가 된다;; 여기 로컬 댄서들한테도 안 다정하다는;;)

우얏든 숙제 하나 늘었음. 이거 SSF 전까지 조금이라도 나아지려나 모르겠네... 오른쪽 발목 상태가 약간 안 좋은 지 오래 되었는데, 그거랑도 관계가 있을 지 모른다는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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