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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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ng at the Greens 일상 everyday

지난주 일요일은 Swing at the Greens, 평소 월요일 수업이 있는 장소에서 모여 먹고 노는(?) 날이었다. 1시부터 4시, 플로어에는 계속 음악이 흐르니 춤 추고 싶은 사람은 추고, lawn bowls 이용할 수 있고, 바베큐 시설(고기는 각자 가져와서 해먹는다), 해서 $10.

퍼스에서는 스윙댄스 수업을 교회나 Hall을 빌려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브리즈번은 유난히 Bowls Club에서 수업을 많이 한다. Bowls Club은 실외 잔디밭에서 하는 볼링 비슷한(?) 게임장과, 음료와 맥주를 파는 간단한 펍, 그리고 수업을 할 수 있는 플로어가 깔린 룸이 딸려있는 게 보통이다.
투왕 보울-즈 클럽

Lawn bolws는 해 본 적은 없고 구경은 많이 했는데, 늘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하셔서 할머니 할아버지만 하시는 게임인 줄 알았따 -_-; 근데 일요일 낮에 보니까 젊은 애들도 많이 와서 하더라.

나 볼링 한번인가 두번인가 해 봤는데, 것도 무려 중학교 때, 공을 핀에 맞혀 본 기억이 없다. 늘 중간에 옆으로 샜던 기억 뿐... -.-a 그래서 지레 겁먹고 안 한다고 했는데, 이건 게임 규칙이 무척이나 간단하다. 그래서 나중엔 몇 게임 해 봤다. 규칙이 너무 쉬운데도 막 재미있는 게임이 있는데, 이것도 그런 것 같다. 규칙 진짜 간단하다.
Sue, Shaun, Eddie, Ross, 이름 모르는 부부... 와 이 멀리서도 보이네! ⊙⊙

한 레일에 한 팀, 지금 두 팀이 게임 중이다. 요 앞에 큰 까만 공 들 사이에 흰 공 두개 보이시는지? 까만공을 굴려서 저 흰 공에 제일 가깝게 도착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 한 게임에 돌아가면서 네번 굴리고, 한 팀에 네명까지 할 수 있고, 팀끼리 경쟁이 아니라 팀 안에서 승자가 나온다.
각각 표시가 있어서 자기 공이 어떤 공인지 알 수 있다.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 이 공이다. 공들을 잘 보면 구를 손바닥으로 한번씩 꾹 누른 것 처럼 약간 납작하다. 그리고 약간 평평한 양쪽에 원이 그러져 있는데 이 원의 크기가 다르다. 원이 작은 쪽이 약간 더 무거워서 공을 굴렸을 때 앞으로 가는 게 아니라 작은 원쪽 중심으로 진로가 휜다.
굴러오고 있는 공. 저렇게 서서 바퀴처럼 구른다.
제일 앞에 있는 공이 제일 가까우니까 1등. 3등까지 순위를 정해서 점수를 준다.


구르면서 휘는 각도가 제법 커서 목표하고 있는 지점 기준 10시나 2시방향 정도를 향해 굴려야 한다. 10시 방향일 때는 공의 작은 원을 오른쪽에 두고, 2시 방향일 때는 왼쪽에 둔다. 작은원 기준 안쪽으로 휘니까.  

볼링보다 훨씬 쉽고 룰도 간단해서 할 만했다. 자꾸하니까 나아지는 속도도 볼링보다 훨씬 빨랐고.

땅이 넓으니까 교통이나 인터넷처럼 촘촘히 깔아야 하는 망에는 약하지만, 이렇게 설렁설렁 즐기는 게임을 위해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건 참 부러운 일이다. 이런 교외가 시티에서 어느방향으로 가든 차로 5분이면 나오고, 어느 집에나 손님방(!)과 마당(!!)이 있고, 내 눈에는 시시해 보이는 시설(이런 bowls club;;)이 엄청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네마다 나무 플로어 죽이는 hall이 한두개씩 꼭 있다. 이런 걸 보면서 땅이 넓다는 건 좋은 거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여기선 너무 넓어서 문제(낮은 인구밀도)이기도 하지만, 나는 부러운 마음이 먼저다.

의외로 내내 댄스플로어는 외로이 텅 비어 있었고 다들 공놀이에 고기 궈먹고 수다 떨다 맥주 마시고 초콜렛 나눠먹고... swing at the greens이 아니라 picnic at the greens 였다. 노닥노닥 잘 놀고 온 일요일.

덧글

  • 야오 2007/11/14 01:13 # 삭제 답글

    와우~미리 배어가는 볼링비스무리한 녀석이네ㅎㅎㅎ
    한국말로 배울수 있어서 다행..ㅡㅡ;;;
  • 우람이 2007/11/14 12:21 # 답글

    별로 배울 것도 없어요 그냥 굴리다보면 알아서 깨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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