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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장기대여 싫어, 천사곱창, 페미니즘 워크숍

+ 할머니네 밥먹으러 갔는데 살림하시는 고모만 계셨다. 옛날 얘기 중 아빠 얘기가 나왔는데 고모가 오늘 아침에 아빠 꿈을 꾸셨다는 거다. "재명이 결혼식에 오셨더라구..." 입에 밥 넣고 한참 울었네. 동생한테 그 얘기를 전했더니 "전 이미 꿨네요"이라고 답이 왔다. 아놔. 그래도 미리 터졌으니 다행이다. 식장에서는 울지 않을거야.+ 리디북스나 알라딘에...

[도서] 예민해도 괜찮아 by 이은의

예민해도 괜찮아이은의 지음북스코프 출판제목만 보고 곽정은씨 에세이 비슷한 걸 생각했는데 분류가 전혀 다른 책이었다. 이은의씨는 삼성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성희롱을 당해 고소 후 승소한 유일한 피해자로, 사표를 내고 로스쿨에 들어가 변호사가 되었고 이후 자연스럽게(?) 성범죄 피해자 사건을 다수 맡게 된다. 이 책은 본인의 경험담과 담당...

1월 27일, Shhh, 에세이, 산후조리원

+ 엄마 찬쓰로 세차했다 야호.+ TBS eFM에서 원어민들끼리 노래 가사 알아듣기 게임을 하는데 나온 노래를 듣고 치였다. RAYE의 Shhh. 완벽하게 부르고야 말겠어 +_++ 고등학교 정문 앞에 큰 서점이 두 개 마주 보고 있었고 문제집이 대부분이었지만 한켠에는 시와 에세이도 있었다. 그 앞에서 '나는 왜 이렇게 별것도 아닌 이야기 뿐인 ...

[도서] 익숙한 새벽 세시 by 오지은

스톡홀롬 다녀오면서 읽은 책 중 제일 조금 읽었지만 제일 위로가 되었던 책. 솔직히 처음엔 되게 질투났다. 뭐야 이 사람. 어디 갔다올 때마다 책을 내는 거야. 여행기를 가장한 에세이라고 할랬더니 딱히 여행기인 척 하는 거 같지도 않다. 주로 여행갔을 때 쓴 에세이라고 하는 편이 더 맞겠다.임상적으로 진단 받은 우울증과 그렇지 않은 우울증을 구분하는 방...

스톡홀름, 스웨덴, 2016년 12월

그러니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모두에게 특별한 날을 시끌벅쩍하게 보내는 건 역시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굳이 확인하러 그 먼 길을 갔던 거였다. 내가 대견하고 멋있고 기특하기도 하고, 한심하고 대책없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기도 하고.한 해를 마감하고 내년을 맞이하는 두 개의 지름. 크레마 진작 살 걸.방에 침대가 남는다는 친구의 메세지...

11월 7일, 아빠들, 소중하고 행복한, 가만한 당신, 따뜻하게 잘 지내세요

+ 요즘 제일 좋아하는 취미는 누워서 멍때리기. 틈만 나면 침대에 누워 시계 초침 움직이는 걸 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물론 틈이 잘 나지 않아 슬픔. 당장 꿈이 뭐냐고 물으면 지금의 취미가 특기 되는 거라고 하고 싶다. + 호주에 있을 때 퍼스에서 만난 한국계 입양아 친구가 가족을 만나러 한국에 왔다. 센터에서 지원해주는 통역사가 있기는 한데 시간...

11월 2일, 간질, 관심가는 작가

+ 마음을 간질이는 사람을 만났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황인숙 시인 인터뷰. 세계일보 [조용호의 나마스테] “참 현실감 없이 살았는데 이제 삶에 뿌리 박은 기분” "전에는 잘 몰랐는데 노년에 접어드니까 젊음을 잃는 거에 대한 공포나 시름, 젊지 않음에 대한 이물감 같은 게 느껴져요." 젊지 않음에 대한 이물감. 이 느낌을 표현할 말을 한참 동안 찾...

10월 17일, 망하지마 얘들아

+ 에잇, 쓰고 싶고 정리해두고 싶은 거 많았는데 시간이 좀 있었을 때 빨리 쓸 걸. 일 몰려서 또 한동안 일기 못쓰겠넹 이잉.+ 온다 리쿠의 <유지니아> 재미있게 읽었다. 엄청 서늘하고 무섭다고 알고 읽었는데 무섭지는 않았고 서늘한 건 맞다. 더 읽고 싶어서 졸린 눈을 비벼가며 책을 읽은 게 얼마만인지. 같은 사건을 챕터마다 다른 사람의 관...

10월 4일, 여성 작가, SF 소설, 침대, 드라이기, 잔고, 싱글

+ 무탈하게 산다.+ 이사 와서 책정리를 하다보니 작가 이름으로 책을 모을 정도로 좋아한 작가는 대부분 여성이었다. 신기하다.+ 어제는 와우북페스티벌에서 하는 <젠더를 말하는 SF의 방식>에 다녀왔다. 재미있었고, 어제 처음 본 김보영 작가의 팬이 되었고, 어제 오늘 사이 평소에 안 읽는 SF 책을 열 권 가까이 주문했다. 몽 귤 비...

8월 10일, 수퍼제니, 정리 공부 중

+ 덥고 덥고 덥다. 이 날씨에 생리는 성실하게도 오셔서 수퍼제니 처음으로 써봤는데 확실히 짐승 용량인 게 제일 큰 장점이고 위는 도톰하고 아래부분은 얇고 말캉해서 뺄 때 진공 깨는 게 잘 안 되는 거랑 넣을 때 입구 부분이 도톰한 게 단점이다. 근데 단점은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라 총평은 둘째 날에도 늦잠 잘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컵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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