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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책읽기 좋은 날 by 이다혜

그냥 이다혜 기자의 글을 더 보고 싶어서 빌렸다. 다 읽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후기를 안 쓰려다가 적는다.책에 대한 2~3 페이지 짜리 짤막한 에세이 모음이고 책이 정말 많이 나온다. 나는 내가 읽어본 책만 골라 봤는데 전체의 10% 정도 됐으려나? 그 중 제임스 설터의 <어젯밤>이 있었고 뉴요커 팟캐스트에 토마스 맥귄이 낭독한 것이 있다...

[도서] 레몬 by 권여선

어떤 상실은 나와 너무 멀어서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그 거리가 언젠가 가까워지기를 원하느냐면 꼭 그렇지도 않다. 자주 인용되는 본문과 여러 사람을 울린 듯한 작가의 말도 나에게는 멀리 있었다.

[도서] 번역가 모모씨의 일일 by 노승영, 박산호

자신의 직업을 주제로 쓴 에세이라면 읽는이가 '에잉 이 직업도 (너무 게으른/꼼꼼하지 못한/잠이 많은/겁이 많은 등) 나는 못하겠군', 이라는 생각히 들어야 충분히 솔직하고 정보값이 높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애로사항을 충분히 밝혔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그 직업으로 먹고 살만하다는 건 저자가 그 업에 일정 기간 이상 종사했다는 것, 그 분야 종사자의 입장...

[도서]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by 배윤민정

+ 올 해 읽은 책 중 가장 흡입력있고 충격적인 책. 그 어떤 페미니즘 이론서보다도 강렬한 독서를 경험했다. + 책을 다 읽고나서 도입부를 다시 읽었다.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되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배우자의 부모님과 배우자의 형 부부에게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고 했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어도 이 투쟁은 종결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 '...

[도서]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by 리베카 솔닛

+ 정소연 변호사의 최근 칼럼을 읽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대체 언제 인간이 되는가?]+ 책이 나온지 몇 년이 지났고 그 동안 비슷한 논의, 또는 이 책에서 발췌된 글을 많이 접했기 때문에 크게 새로운 것은 없었다. 책을 통해 가장 도움을 받은 사유는 여성인 내가 (아직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여성혐오였다. 계속 비워내고 채우고 업데이트 해도 내 안에...

[도서]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by 허새로미

+ 트위터에서 워낙 화제가 되었던 책이라 궁금했는데 책을 펼쳐 보니 나도 읽은 글이 섞여있는 블로그 글 모음이었다. 읽다보니 발췌된 부분도 여기저기서 본 적이 있는 상태였다. 얼마 전에 읽은 <혼자서도 괜찮아>를 읽으면서도 느꼈는데 지금의 나보다 이십년전의 내가 읽었더라면 더 재미있고 유익했을 것 같다. + '바이링구얼리즘'의 효용을 강조하며...

[도서] 대도시의 사랑법 by 박상영

+ '단편집'인 줄로만 알았지 '연작소설'인지 몰랐다. 신선했다.+ 읽을 땐 콧방귀를 뿡뿡 뀐 거 같은데 덮고 돌아설 때마다 주인공과 연애 상대 사이의 징글징글한 친밀감이 자꾸 맴돌았다. 세상엔 친밀감 없는 연애, 친밀감 없는 결혼생활이 훨씬 흔하다는 걸 이제야 알아가는 중이었는데.+ 네 작품 다 좋았는데 표제작 <대도시의 사랑법>이 가장 좋...

[도서] 일만 하지 않습니다 by 알렉스 수정 김 방

원제는 Rest: Why You Get More Done When You Work Less by Alex Soojung-Kim Pang이다혜 기자의 책에 인용되어서 찾아본 책이다. 휴식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겨주는데 그 정도가 현대인의 상상력을 훨씬 넘어 선다. 사례를 찾아보고 책의 틀을 짠 게 아니고 본인의 통찰력으로 구조를 잡은 다음 맞는 사례를 가...

[도서] 혼자서도 괜찮아 by 쿄코

+ 책을 펼치고 가장 놀랐던 점은 책의 대부분이 새로 쓴 글로 이루어졌다는 점이었다. 작가가 이글루스에서 오래 활동하신 분이고 글도 오래 써오신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예전 글을 모아서 약간의 수정을 거쳐 출판하셨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나의 예상이 틀렸다. 타겟 독자를 20대 초중반의 여동생, 여자 조카들로 잡고 40대인 작가가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도서] 출근길의 주문 by 이다혜

이다혜 기자의 오랜 팬이다. 소화하고 계신 수많은 스케줄과, 기자라는 본업과, 그 외의 기고 및 팟캐스트 진행, 내가 읽는 속도보다 빨리 나오는 신간을 생각하면 몸이 열 개이신 건 아닐까 늘 궁금했는데 실제로 뵙고보니 다른 지구인들처럼 몸 하나, 머리 하나, 팔 둘, 다리 둘인 분이었다. <출근길의 주문>에 맞춰 생각해내신 것이 분명한 "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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