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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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페미니즘을

+ 에어팟 프로 내 돈주고 사기 싫은 가격인데 있으면 잘 쓸 것 같아서 고민했는데 엄마가 생일선물로 사주신다고 해서 주문했다! 으하하하. 각인은 [이름+전화번호]가 들어가길래 그렇게 넣었다. 첫 에어팟 어디서 잃어버린지도 모르게 사라진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선한 사람이 주우면 전화해주겠지. 공홈에서 주문했는데 각인 때문에 다음주 배송이다.+ 동생이 자...

쓸쓸해져버린 다정함

+ 엄마 차를 받아 온 후로 엄마가 서울에 오실 때 시간이 되는대로 기사 역할을 해 드리는데 엄마는 늘 너무 고마워하신다. 어제는 친구들이랑 숙소를 잡아서 같이 자고 아침에 등산을 가신다길래 저녁 8시 쯤 숙소에 모셔다드렸다. 내려드리면서 방에 도착하면 메세지 보내시라고, 연락 올 때까지 주차장에서 기다릴테니 혹시 방을 못 찾겠으면 전화하시라고 하니까 ...

여름과 가을 사이의 바람

+ 가을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이 가버린 건 분명한, 그런 바람. 침대에서 대자리 뺐는데 그러고 보니 아직 9월도 안 됐네. 올 해 여름 정말 짧구나. 벌써 시장에 무화과가 나왔고 수박이 잘 안 보인다. 제일 반가운 건 샤인머스캣.+ 동네 친구들이 자꾸 수영하자고 꼬시네. 그냥 한 달 해볼까. 근데 요가와 수영 병행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한 2주...

세 식구

매년 오유월에 하루를 잡아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기독공원묘원에 다녀 온다. 올 해는 올케 출산일이 얼마 안 남아서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 다녀왔다. 우리는 셋 다 같은 공간에 잇는 타인을 배려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사람들인데 올케 없이 우리끼리 모이니 오랜만에 걱정할 게 없는 느낌의 편안함을 즐겼다. 원래 점심으로 ...

가족

+ 사는 게 어렵다고 느껴본 적이 전에도 있었던가. 아마 있었겠지? 근데 지금만큼 어려웠던 적은 없는 것 같다. + 엄마가 별 용건없이 전화해서 괜히 안 끊어서 뭐지 했는데 옆에 있던 동생이 그 전화를 낚아채서 누나 지금 엄마가 누나 보고 싶은데 일한다고 해서 가도 되냐고 못 물어보시는 거 같아, 라고 말했다. 잠깐 오셔도 된다고 해서 오랜만에 셋이 차...

축복, 볼링 신기록, 요즘 식탁

+ 안 유명한 건 축복이야.+ 목 올라오는 히트텍 두 사이즈 정도 큰 거 사서 잠옷으로 입는데 좋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건 너의 성취와 무관하다는 거, 참 고맙고 소중한 일이네.+ 인정받지 않아도 되는 일로 먹고 살고 싶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겠지. 모든 난관의 해결책이 포기인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닐테고.+ 볼링은 치는 날마다 외우는 주문이 다른데...

어쩌다 이상형, 카타리나 작가님

+ 애인이랑 한강에서 달리기했다. 에어팟을 한쪽씩 나누어 끼고 내가 늘 달리던 코스를 같이 달렸다. 여름에 달리기 전혀 안해서 거의 다섯달 만이었는데도 평소 페이스보다 좋은 6 중반대가 나왔다. 서로 애인 생기면 같이 달리기랑 등산하는 게 로망이었던 인간들. 게다가 이 사람은 애인 이상형이 턱걸이 하는 사람이었다고 하고, 나는 요가랑 달리기 같이 할 수...

생각해보면 대학 입학하면서 서울에 이사 와서 삼촌네서 육개월, 하숙집에서 일년 정도 산 다음부터 엄마아빠는 늘 '잠시 지낼 곳'이 아니라 '살 집'을 구해주셨다. 내 또래 미혼은 독립을 했더라도 20대부터 원룸이나 월세로 시작해서 그게 지금까지 쭉 이어져 온 경우가 많은데 나는 처음부터 오래된 연립주택을 구해주셔서 거기서 살았고, 이사를 올 때도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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