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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항구의 사랑 by 김세희

+ 중고등학교 때 동성을 좋아한 기억. 나도 분명히 있고 초콜렛이나 편지도 꽤 받은 시절도 있는데 이 이야기가 한참이나 멀게 느껴지는 건 그만큼 오래 전 이야기라서일까 로맨스라는 감각을 인생에서 뮤트시켰기 때문일까. + 요즘 내 또래 여성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 가끔 드는 생각인데, 나에게 익숙하고 가까운 이야기는 예외적으로 탁월한 경우를 제외하면 강렬...

[도서] 서른 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 by 최혜미

책읽아웃에 한의사가 쓴 책이 나왔다고 해서 놀라서 찾아봤다. 나는 한의학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하는 마음에 빌렸는데, 제목이 저래서 그렇지 읽어보니 '자궁을 중심으로 보는 여성 건강 종합 교양서'였다. 월경전 증후군, 월경 불순, 수족냉증, 부종, 나잇살, 자궁근종, 자궁절제, 임신, 난임, 불임, 출산과 산후조리...

[도서] 편의점 인간 by 무라타 사야카

팟캐스트에서 김세희 작가가 추천해서 읽게 된 책. 편의점 직원이 되고서야 "비로소 세계의 부품이 될 수 있었다"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정상성'이 과연 당위냐고 묻는다.화자가 어찌나 감쪽같이 자기 얘기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 처음엔 한동안 에세이인가? 하는 느낌으로 읽었다. 그리고 정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세상을 산다는 일에 대해 나는 조금 ...

[도서] 네 이웃의 식탁 by 구병모

구병모 작가 작품 처음 읽는데 트위터에서 본 평을 보고 예상한 것이 거의 비슷하게 들어맞았다. 이 소설 한마디로 줄이면 한국에서 지혜로운 여성으로 육아하기 매운맛 에디션이지 뭐. 트위터의 '예민한 언니들'이 느끼고 지적할만한, 그래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불평 혹은 깨달음이 자주 나오는데 그 활용이 너무나도 적재적소에 쏙쏙 들어가 있다. 어디서 다 본 ...

[도서] 지극히 내성적인 by 최정화

+ 서늘함 없이 서늘한 소설집. 이 작가를 이제야 알았다는 게 신기하고 억울할 정도.+ 표지에 줄무늬가 있는데 오돌토돌하게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고 그게 책과 꽤 잘 어울린다. + 술술 읽히고 속으로 박수치며 읽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데 다 읽고 나면 마음에 무언가 남는다. <오가닉 코튼 베이브>와 <구두>가 가장 좋았다.+ 발췌하고...

[도서] 단어의 배신 by 박산호

<번역가 모모씨의 일일>을 읽고 저자의 다른 책을 찾다가 발견했다. 베테랑 미스테리 문학 번역가인 저자가 단어별로 짤막한 인문학 상식 한 토막과 잘 알려지지 않은 의미와 예문을 소개한다. 단어 당 두 페이지로 이루어져있는데 나처럼 이책 저책 동시에 읽는 사람이 틈나는대로 야금야금 읽기 좋은 책. 원서 읽기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두면 유용할 것 ...

[도서] 우리 같이 살래? by 이유정, 하수진

+ 세 동성 친구가 6년 동안 동거를 시작하고, 유지하고, 어떻게 발전적인 해체를 할 수 있었는지 셋 중 두 멤버가 각자의 글로 소개한 책. 그런데 이건 동거라기보다 합숙이 아닌가 싶은, 동거 중 꽤 친밀한 형태의 동거였다. 잠만 한 지붕 아래에서 자고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의 동거만 생각했던 나는 이런 형태가 꽤 놀라웠다. 어떤 의미에서는 가족...

[도서] 책읽기 좋은 날 by 이다혜

그냥 이다혜 기자의 글을 더 보고 싶어서 빌렸다. 다 읽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후기를 안 쓰려다가 적는다.책에 대한 2~3 페이지 짜리 짤막한 에세이 모음이고 책이 정말 많이 나온다. 나는 내가 읽어본 책만 골라 봤는데 전체의 10% 정도 됐으려나? 그 중 제임스 설터의 <어젯밤>이 있었고 뉴요커 팟캐스트에 토마스 맥귄이 낭독한 것이 있다...

[도서] 레몬 by 권여선

어떤 상실은 나와 너무 멀어서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그 거리가 언젠가 가까워지기를 원하느냐면 꼭 그렇지도 않다. 자주 인용되는 본문과 여러 사람을 울린 듯한 작가의 말도 나에게는 멀리 있었다.

[도서] 번역가 모모씨의 일일 by 노승영, 박산호

자신의 직업을 주제로 쓴 에세이라면 읽는이가 '에잉 이 직업도 (너무 게으른/꼼꼼하지 못한/잠이 많은/겁이 많은 등) 나는 못하겠군', 이라는 생각히 들어야 충분히 솔직하고 정보값이 높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애로사항을 충분히 밝혔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그 직업으로 먹고 살만하다는 건 저자가 그 업에 일정 기간 이상 종사했다는 것, 그 분야 종사자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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